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진아! | |
---|---|
작성자 | 신** |
등록일 | 2000.06.21 |
사랑하는 성진아! 어렵고 힘든 일 또는 즐겁고 행복한 일이 있으면 이 엄마를 생각하렴. 엄마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 우리 성진이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단다. 성진이가 성인이 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렇게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사랑하는 성진이에게 이 글이 대신 해 줄 것이라 믿고 몇 자 적어 본다. 우리 성진이가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어렵고 힘든 일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그만한 고통과 역경을 누르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길러야 하고,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버지에게 잘 말씀 드려 결정하고, 너의 생각이 가장 옳은 생각이라 하더라도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하여라. 비록 엄마의 몸은 너의 곁에 없으나 너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영원하며 천상에서 너의 모든 것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 텔레비전에서는 계속해서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50년 만에 민족의 염원인 통일의 길에 한 걸음 내딛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이는구나. 이렇듯 소원을 이루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쉽게 이뤄지는 것은 쉽게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뜻을 이루고 싶으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바란다. 노력하여 이룬 성과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귀하고 보배로운 너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그리고,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나에게도 소개시켜 주렴. 네가 선택한 사람이면 내 마음에도 틀림없이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나도 봐야지 ..... ! 사랑하는 성진아! 훌륭하고 참된 사람이 되어 모든 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우리 가정에 큰 기둥이 되어 주길 바란다. 그럼, 또 다른 할말은 우리 같이 마음으로 나누도록 하자, 누구보다 너를 사랑한 엄마가 ......, 2000년 6월 13일에 - 엄마가 성진이에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