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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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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waiting for 환성...
작성자 w**
등록일 2000.07.12
이 편지가 과연 그가 있는 먼 곳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 가슴속에 묻혀있는 몇가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벌써 부터 손이 떨리고 가슴이 애려오지만 그가 있는 곳은...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숨결들이 다시 아련히 떠오른다
참..많이 미안했다.. 참 모질게도 굴고 차갑게도 굴었다
이렇게 아파할 지, 이렇게 후회할지 모르겠다..
이제서야 그의 상처가 나의 눈물이 되어 왔는지도 모르겠다
참..많이 미워했을 것이다..
그의 소중함을 몰랐다..그렇게 잊어가고 있었다..
어느날 그의 소식을 듣고 난 잠시 멈춰서서 아무런 생각없이 웃었다 참..시시한 사람.. 내게 왜떠났냐고 묻지 않았던 사람..
떠나지 말라고 잡아주지도 않았던 사람..
떨려오는 손길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와서 그를 찾아간다는 것이
나도 참.. 나뻤다..
모두 울었다 용서를 빌고 싶었다 많이 아파햇을 그에게..
요즘에는 하늘만 봐도 그가 나를 향해 웃음짓는 얼굴이 그려진다
해맑은 보조개.. 그리고 웃음.. 긴머리..
하나하나 작은 내 가슴속에 기억된다
그가 만약 이 편지를 읽게된다면 난 그에게 아무런 할말이 없다
다만 묻고 싶은게 있다면
"왜 날 잡아주지 않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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