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장사시설

전체시설

컨텐츠

하늘나라우체국

  1. 홈
  2. 사이버추모의집
  3. 하늘나라우체국

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내겐 너무 소중한 환성....
작성자 피**
등록일 2000.07.12
하느님이 무서워...
그래...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인데...
나... 너무 무서워...
예전엔 기도하고 하루 일과를 얘기하고 그랬는데...
내게 너무 소중한 널 데려가신 후론...
아무 얘기도 못하겠어...
그냥... 버릇처럼 기도하고... 그냥...
입술만 꽉 깨물고선...
눈물만 흘려...
아무말 안해도 하느님은 이런 내맘 아시겠지?
다시는 이보다 더큰 아픔 없겠지...
왜 그러셔야 했는지...
물어볼 수도 없어...
하느님이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너무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겠어...
너 뭐하는지... 잘있는지...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못하겠다... 내가 그런 기도 안해도...
너... 잘있을꺼야...
하느님은 널 사랑하실테니까...
영원한 이별도 아닌데...
이것이 끝은 아닐텐데...
언젠간 만날꺼라는 거 다 알면서도...
이렇게 가슴이 무너지면... 난...
자신이 없어...
환성아...
말해봐... 제발... 그냥... 바라만 보는 것도...
그것도... 내겐 안돼는 거야?
이렇게 널 가져가셔야만 했던거야?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널 데려갈 만큼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슴에 못 박을 만한...
그만한 이유였데?
난... 왜... 너의 죽음을 알아야만 했던거야...
그냥... 널 모르고 살았으면 안돼는 거래?
너무 기가막혀서... 너무 기가막혀서...
하느님께 기도를 못하겠어...
난... 누군가를 소중하게 사랑하면 안돼는 거야?
내가 뭘 어쨌는데...
내가 너에게 가까이 간적도 없는데...
그냥... 너 있다는 것만 느끼면서 사는 것도 안돼는 거야?
너... 지금 잘있다는 거 알아...
그래... 니가 행복하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못견디겠어...
너무 힘들어...
힘들어서 미칠꺼같아...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
이 아픔... 혼자 해결해야만 하겠지...
나도 이렇게 힘든데...
어린 가슴에 멍든 애들은 어떻하니...
어린 나이에 죽음이라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니...
그래... 나도 속상해 죽겠어...
나... 죽음이라는 거 너 땜에 알게됐어...
알필요 없는 거잖아...
그냥 살아도 힘든 세상인데...
이렇게... 이렇게 내 전부였던... 그런...
그런... 환성이여야만 하는 거야...왜...
왜... 이런곳에 너에게 편지를 써야 하는거니...
왜... 눈뜨자마자 내가 봐야 하는 곳이 이런곳이니...
왜... 난... 주소도 없는 곳에 편지를 써야 하느냔 말야...

목록 수정 삭제

OPEN 공공누리 | 출처표시+상업용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컨텐츠 담당자 및 만족도 평가

담당부서 :
추모시설운영처
담당팀 :
운영팀
전화 :
031-960-0236~7

컨텐츠 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