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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정말 뵙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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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 |
등록일 | 2000.02.01 |
아버지, 정말 뵙고 싶습니다. 이번 겨울 함박눈 내리는 포근한 날 아버님 편하게 보내드리고 싶어요. 저희 생각 뿐이지만요. 오늘 연지 누님과 둘이 왔어요. '벌' 한 마리가 유난스레 저희 주위를 맴돌았어요. 분명 아버지라고 느꼈어요. 저희가 따라드린 술 한잔 하시고 '아! 맛있다!'하신 아버님을 느끼고,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아버지! 홀로 계시는 엄마 계속 아껴주시고 건강하시도록 돌봐주세요. 아버지! 보고 싶고 안기고 싶고 바라보고 싶어요. 행복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또 찾아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