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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었던 이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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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2.01 |
아버지…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었던 이름입니다. 혼자 몸으로 저희 3남매 키우시다 돌아가셨지만 전 아직 제 마음 속에서 아버질 보내 드릴 수 없네요. 마지막 가시던 모습에, 지금이라도 "아빠"라고 부르면 "승미야 - "라고 부를 것만 같습니다. 생전에 효도 한번 못하고 호강 한번 못시켜드린 것, 말 한 마디 아빨 편히 못 보내 드린 점 깊이 사죄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그 누구보다 전 당신을 믿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뒤돌아 보지 마시고 부디 편안히 쉬십시오. 할머님은 걱정 마세요. 저희를 20년간 키워주셨는데 저희가 끝까지 아빠 몫까지 다하겠습니다. '아빠-' 가끔 집에 와. 우리들 어떻게 지내는지도 둘러보고… 그리고 아빠가 정작 찾아와야 할 때 길 잃어서 못 찾지말고… 한 번만 딱 한 번만 아빠 품에 안겨보고 싶어.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