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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랑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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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 |
등록일 | 2000.02.01 |
아빠! 은선이 왔어요.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던 딸 왔어요! 근데, 내 이름 한 번 불러주지 않고, 엄마랑 나랑 이렇게 눈물 흘리고 있는데도 대답 한 번 없고… 어리석은 마음에 아빠 원망스럽네요. 5년간의 투병 생활. 몸도 마음도 가족 모두가 지치고 때때로 힘들 때마다 짜증 내고, 투정 부리고… 죄송해요.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이런 말 하는 것조차 미안하고… 아빠, 우리 가족 모두 잘 되길 지켜봐 주세요. 후- '은선아!' 하고 한 번만 불러 주지. 나도 안 보고 가놓고, 어떻게 눈 감을 수 있었을까? 그렇게 예뻐하던 딸이라면서… 죄송해요. 너무 죄송해요. 편히 쉬세요. 좋은 곳에서 환희 웃고 있는 모습으로 계시길 기도해요. 아빠! 다음 세상에 태어나도 은선이는 아빠 딸로 태어날 거예요. 그리고 아빠! 사랑해요! 사랑하는 딸 은선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