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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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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그대나에게서..
작성자 환**
등록일 2000.07.13
나 그대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때

나의 손에는 하얀 안개꽃 한다발 들려 있을꺼예요



나 그대에게

조금씩 조금씩 나의 모습을 보여줄때

나의마음은 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 안개꽃으로 가득할꺼예요


그대 나에게서

한걸음 한걸음 멀어져 갈때

나의 마음의 눈을 뿌려 드릴께요


그대 나에게서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갈때

나 그대가 밟고 서 계신 하얀 눈이 되드릴께요


♡========================================================♡

환성오빠..
나 아란이..간만이지?
우리 오늘 시험 끝났어...
이 시 어때?
그냥 시험 보다 오빠 생각나서 적어 봤어..
좀 어색하지?
오빠..나 어제 이상한 꿈 꿨어..
어떤 여자가 날 찾아왔어..
모르는 처음 보는 여자가....
하느님께서 이번에는 우리 환성오빠 곁에 가고 싶다는 나의 바램을 그냥 지나치시지 않을려나봐..
우리가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야..
우리 그럼 다시 만나겠지?
그때는 내가 더 이쁜 시 ..오빠를 위해 더 이쁜시 많이 많이 지어줄께..
그때는 어색하면 그렇다고 말해줘야해..
지금처럼 그냥 보고만 있지말고 말야..
난 아직도 오빠가 같이 숨쉬고 있는 것같아..
연예인 생활이 힘이들어 지루해 잠시 숨어있는것 같은데...
미안하다며 웃음지으며 다시 돌아와줄것만 같은데...
아직도 오빠가 장난치는 것 같은데..
난 그 연극을 지켜 보고 있는 것같은데..
이제 연극이 끝나면 오빠를 향해 웃어 줘야 하는건지 왜이런 연극을 하냐고 화를 내야 하는건지...난 아직도 모르겠는데...
이런 나 오빠가 나 아란이한테 어떻게 해달라고 가르쳐 주면 안되는건지..
이제 오빠한테 갈꺼야..
오빠 갈테니까 기다려야해
알았지?
그래서 내가 가서 오빠를 올려다 보면 어서 오라구 시원한 오빠의 웃음을 숨결을 느끼게 해줘...
그럼 다음에 또 올께
아직도 오빠의 큰 연극을 보고 못믿는.. 오빠를 향한 단 한번이라도 오빠의 일부가 되고픈 아이 아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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