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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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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네게 내가 필요할거 같아..
작성자 나**
등록일 2000.07.10
정말 난 아직도 믿기지 않아 환성아..
너랑 통화할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어떻게 된건지.. 난 도무지 모르겠다
그곳은 편하지?.. 너 내가 어깨주물러
주는거 참 좋아했잖아.. 내 손엔 아직도
너의 어깨의 마디와 체온이 느껴지는데
어딜 그렇게 가버린거야.. 어깨는 아프지 않아?
지난 밤꿈에 옆구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괜찮은거야?
내 두손이 문드러져도 언제까지나 네가 시원하다고
할때까지 주물러줄수 있어...근데 넌 이제
내 곁에 없는거니..정녕 그런거야?..
우리 드라이브는 언제하고.. 내게 준다고 사온 지갑은
언제 받을 수 있는건데... 그렇게 웃기만 하더니..
나의 맘을 이렇게 아프게 하고 떠나버린거야?
가려거든 같이 가자고 하지.. 그렇게 급했던거야?..
내게 전화기다리라고 하더니.. 너에 전화긴 왜 끊어둔거야
당분간 사용이 금지됐다고 하던데.. 그럼 다시 네가
쓴다는 거야?.. 그런거지?..환성아!! 하늘위에서
너와 내가 통화할 수 있는거지?.. 그래서 내 번호 외워갔구나
그랬구나........정말 보고싶어 환성아.....
너 그렇게 훌쩍 가버린후로 계속 술만 먹었더니..
속이 장난이 아니야..
그리고 환성아... 나 염색했어. 네가 좋아하는 갈색으로
네가 얼른 볼 수 있게 ..나도 빨리 가도록 할께..
내게 마중나와주라... 좀 늦어지더라도.. 많이 외롭더라도..
기다려줄 수 있지?..
너무 후회되는건 사랑한다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는 거야..
미안해.. 환성아.. 하지만 이제 말할수 있어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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