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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아!! 너무 보고 싶어.
작성자 t**
등록일 2000.07.02
환성아!!

언제나 불러봐도 항상 포근하고 멋진 이름이구나. 그 곳 생활

은 어떠니? 잘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이 곳에 오니까

너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예쁜 글 많이 써 놓았던데 봤니?

그냥 난 너에게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널 아끼고 사랑하고 있으니까....

난 요즘 방학을 해서 항상 집에 있어. 아무곳도 가기 싫고

사람도 만나기가 싫어져. 내가 항상 너랑 결혼할꺼라고

친구들한테 말하고 다녔는데, 이젠 친구들이 날 과부라고 부르더

라. 너에게 한번쯤 가고 싶은데 아직 용기가 나질 않아.

널 보고 오면 내가 더 힘들어할까봐. 나 참 나쁘지?

내 기억속에서 넌 2년전 9월25일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대학의

축제에 공연하러 왔을때의 너의 환한 미소가 생생하게 남아

있기만 한데....

환성아!!

이젠 그만 아프고 그 곳에서는 많이 많이 행복했음 좋겠어.

참, 현지언니가 쓴 편지 봤는데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빠, 엄마, 현지언니랑 꼭 한가족 해야해!!

너무 보고 싶어. 가끔씩은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니가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때도 있어. 하지만 나 이제는 꿋꿋이

참고 견뎌 볼께. 나두 너 잊지 않을테니깐 너두 널 그리워하는

이 많은 사람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또 쓸께. 잘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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