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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좋은데서 우리 지켜 보시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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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혜** |
등록일 | 2000.07.04 |
아버지 안녕하시지요? 진짜 제대로 아버지라고 불러보지도 못 했어요..항상 지친 모습만 보여드리고 큰딸로서 아무것도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아버지가 많이 보고싶어요. 아버지 오늘 인터넷 달았어요.그래서 이렇게 하늘나라로 편지를 보내요.엄마랑 이모랑 작은고모랑 고모부랑 안방에 계세요.이런 저런 얘기나누시구요. 아버지 일 처리 하는거 땜에 얘기 나누시나 봐요. 이젠 이렇게 밖에 아버지께 얘길 못 드리네요. 오토바이 아저씨가 진술서 써 주셨데요. 고맙지요? 그리구 아버지께 물 드린 아저씨 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그아저씨가 아버지 돌아가신거 모르셨데요. 그럴줄 모르셨데요. 아버지 살으실수 있다구 생각하셨데요. 병원 에 계셨던 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했데요. 전요 그 운전기사도 싫구요 119도 싫구요 의사도 싫어요. 다 싫어요. 그사람들이 제가 아버지께 잘 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뺏아간거 같아요..그 동안 제가 못한게 너무 많아 아버지께 죄를 진게 너무 많아..드릴말이 없어요. 이제 눈물도 안나요. 그것두 죄송하구요... 너무너무 쓸말이 많은데 나중에 다시 쓸께요..아버지 사랑해요 정말루 많이 사랑해요. 외로우시다고 엄마 데려가지 마시구 힘나게 해주세요.저 열시미 할께요...아버지 저녁때 다시 쓸께요... 그때까지 편히 쉬세요.오늘 아버지 미사보러 가는날 이예요. 그때 기도 많이 드릴께요.그리고 항상 기도해요..아버지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