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억 | |
---|---|
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4.26 |
사람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가지고 살아가나봐요. 저희에게도 할머니께 대한 추억들이 있어요. 간간히 생각이 나는.... 저희 어릴때 가장 기억이 나는것은 음식분배(?)였어요. 지금처럼 간식거리가 충분하지도 않았고, 아이들도 많았고, 그래서 간식거리가 생기면, 그냥 먹지를 않고, 할머니께서 나누어 주실때 까지 저마다의 바구니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간식이 나누어 지고, 우리는 세상의 모든것이 그 바구니에 담겨있는것 처럼 좋아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더이상 할머니가 나누어 주지 않아도 될 만큼 우리는 컸어요,어릴때 처럼 싸우지도 않고,그냥 그렇게 지냈죠. 오늘 문득 어릴적 생각이 나면서, 어쩌면, 할머니는 저희에게 간식을 나누어 주실때가 행복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할머니 ,,,, 할머니,,,, 행복하셨죠?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할머니는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사셨던 분이세요. 그 많은 역사의 현장에서 때로는 부딪히면서, 할머니는 행복하셨나요? 저는 궁금해요. 과연 할머니는 마음껏 웃을실수 있었을까? 어쩌면 할머니는 강한 의지력을 가지고 계셨나봐요. 저같으면 견디지 못할그 많은 일을 담담히 견뎌내신걸 보면..... 자꾸자꾸, 마음 한구석이 아파와요. 왜 이렇게 아파오는지는 모르지만, 자꾸만 아파요. 오늘은 비가 왔어요. 비때문에 제 감정도 무척이나 여려졌나봐요. 편히계셔요. 다음에 또 글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