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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떠난 지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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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진** |
등록일 | 2000.02.01 |
여보, 내가 왔다 가오. 보고 싶었소. 당신도 그랬지? 여기 적은 이 글은 상을이가 당신에게 보낸 글이오. 내 마음을 대신한 것 같소. 고마운 아이지. 잘 있으시오. 또 오겠소. <그대 떠난 지금> 그대여, 이제는 설레는 기다림 이제는 마음을 베이는 슬픔도 잊고 편히 쉬소서. 그대가 머무는 곳, 아주 편안한 곳이면 더욱 좋겠소. 그대여 이제 그대 자취마저 소멸되지 않는 그곳으로 가셨으니 편안히 깊은 잠 주무소서. 가끔 깊은 잠에서 깨어나 이 세상 속에 그리움이 조금 있거든 이곳으로 왔다 가소서. 우리 몰래 들여다만 보지 말고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소상히 말해 주소서. 그대여 그대 떠난 지금 우리는 한없이 슬프오. 하지만 늘 그대와 같이 하리니 외로움일랑 갖지 마소서. 이곳이 그리우면 가끔 오소서. 언제나 그대 기다리리니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