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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미련없이 내 곁을 떠난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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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02.01 |
유홍진씨, 김진란이야. 오랜만에 왔지요? 몇번이고 오려고 했지만 그렇게 안되는게 인간사이구려. 장마 때문에 무척이나 울었소. 언제나 그렇게 생각이 나는지. 옛날이 그립구려. 아무 생각없이 아무 미련없이 발길 닿는대로 용미리를 찾았소. 덧없는 세월, 왜 이리 서러운지. 무엇이 그렇게 슬프게 하는지. 아무런 미련없이 내 곁을 떠난 사람.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텅빈 머리만 남기고 세월이 가기만을 바라는 바이요. 얼마나 좋겠소? 파란 창공 위로…무엇이 부럽겠소? 내 가슴 타는 것을 홍진씨는 알겠소? 다음에 또 오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