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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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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2.01 |
보고픈 사람! 벌써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지 70일이 되었구려. 당신은 높은 곳에서 우리 아이들과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 하루도 당신이 없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쓸쓸한 저녁 노을을 보면 당신의 슬픈 얼굴이 지워지지 않는다오! 좀더 "열심히 병 간호할 것을" 하고 후회할 때가 많아요. 나의 정성 부족으로 당신이 떠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오. 여보! 사랑하는 당신 딸 지혜가 학교 대표로 과학 탐구대회에 나가게 되었다오. 당신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했을지 생각하니 눈물만 앞서는구려. 9월8일 구청에서 발표를 한다 하니 당신이 꼭 참석해서 힘을 좀 주구려. 당신 아들 우민이도 씩씩하게 잘 크고 있으니 당신 걱정 말구려. 항상 우리 곁에서 머물러 줄 수 있는 당신이었으면… 며칠 있으면 추석이니 그때 다시 올테니 잘 지내구려. 정말 보고 싶은 당신의 아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