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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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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오빠 보기
작성자 환**
등록일 2000.07.06
오빠...
오늘 시험 끝났어...근데.. 점수가 많이 떨어졌거든..
근데... 하나두 속상하지도 않구,그래...
시험보는 4일동안 오빠 생각만 했어..
그래서 시험보다가 울구.. 그랬어..
근데 오빠는 지금 뭐해? 푹 쉬니까 좋아?
나는 아직 못믿겠어.. 내가 오빠에게 써야하는 글은 펜레터인데..계속 열심히 하라구.. 멋있다구.. 그런거 써야하는데..
내가 왜 추모의 글을 쓰고있는걸까..
요즘엔 오빠 노래를 많이 들어..
근데 목소리가 넘 슬프게 들려..
오빠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냥 눈물이 나와..
내가 이렇게 아무 의욕도 없이.. 이렇게 힘없이 살면..
오빠두 싫어하겠지?
오빠두 우리 씩씩하게 살길 바라지?
근데 오빠...
나 다시 씩씩해질려면 좀 오래 걸릴것 같애..
좀 힘들것 같애..
그래두.. 오빠 생각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살께..
나 오빠한테 하루하루 가고있는 거잖아..
매일 사는게 오빠 만나러 가는 길이니까..
나중에 만날때까지 잘있어..
오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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