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퇴원했어요. | |
---|---|
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6.23 |
아버지.오랫만에 찾아뵙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에 한번도 안갔으면하는 바람이 있는곳이 여러곳있죠? 교도관이 아니라면 교도소가 그하나요 경찰이 아니라면 경찰서.의사가 아니라면병원 또 무엇이 있을까요? 그런데 제가그만 병원신세를 지고말았습니다. 추간반돌출증 즉 목디스크라나요. 정작 아팠던 목또는 팔보다 이식을 위해 골반뼈를 조금 떼어냈는데 그자리가 훨씬 더 고통스럽습니다. 아버지. 올해가 6.25동란 발발50주년되는 해인거 아시죠? 전쟁중에 총상으로 한쪽다리가 조금 짧으시다는거 어린 제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고통을 이제 조금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또하나.우리대통령과 저쪽 김정일국방위원장간의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걸랑요? 그결과로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질모양입니다. 아버지. 조금만더 북망길을 미루셨으면 북의 가족들을 볼수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상봉이 상설화 하거나 아님 한발더나가 통일이된다면 제가꼭 찾아볼께요. 몸이회복되어 장시간운전이 가능해지면 바로 찾아뵐께요. 참 막내재원이하고 혜선이가 제가 입원해 있는동안에도 아버지 찾아 뵈었더군요. 아버지집에 놓아드린담배가 말랐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