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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과 원망 그리고 그리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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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7.01 |
아버지.연초황망한 소식을 접하고 정신없이 당신을 보낼때 벽제에서 아버지모신 그곳까지 제가 가슴에 안은 당신의 무게는 고작 한줌이더이다.어머니와다섯남매 그리고 관련된 모든이의 원망과 미움과 그리움의 무게는 결국 한줌이더이다.이승의 마지막행사인 화장로앞에서 눈물로 당신을 배웅한 우리오남매 그리고 살아서는 한번도 뵌적없는 당신의 며느리둘...멈춰버린듯 싶었던 두시간남짓...할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시간을 뒤로 돌려 묻고싶었습니다.그 긴 애증의끝이 그엄혹한고통의끝이 이거였냐고 정말이것이 끝이냐고 묻고싶었습니다. 종교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백사장의 모래중에서 새끼손가락손톱위에 올라오는 모래만큼이나 어렵다고 하더이다. 그어려운 인간으로 태어나서 삼십년을 당신덕택에 고생,고민,고통,고뇌그리고 고락속에서 살았으니 아아 당신은 정말 너무하셨습니다.제가물려받은것이라곤 병약한몸과 여린심성 그리고 지독한 참을성...그뿐입니다. 아버지. 열일곱어린나이에 자살을꿈꾸던 저를 상상이나하셨습니까? 스물한살 인생의가장좋다는 시절에 이틀에 한번잠을자며 돈을벌기위해 병역을마치기위해 몸부림칠때 쏟아지는 잠을 �으려 약을 먹고 입술을 피가나게 악물때 당신은 이런저를 생각이나 하셨을까요? 남들처럼 부와권세와 명예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아침에 가뿐하게일어나 다른이들처럼 처자식위해 일터로 씩씩하게 나갈수있는 건강한 몸이나 남겨주시지 그마저 아니되어 벌써두달째 쉬고있는 제처지가 안타깝고 아내에게 미안하여 이렇게 당신에게 부질없는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용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