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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동생 경호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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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 |
등록일 | 2000.07.01 |
사랑하는 내동생. 너에게 이제껏 이말 한마디 한적이 없구나. 네가 떠나간지 벌써 한달여가 지나가고 있구나. 참 빠르지? 병원에서 내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길래 네가 집에는 차마 걱정하실까봐 전화 못하고 나한테 한줄 알았어. 그런데 응급실에 누워있는 너의 모습은. 경호야. 네가 사고났을때 상황과 응급실의 네 모습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온단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무 착하게만 살아온 네게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걸까. 집에 가면 네가 "누나"하며 들어올것만 같고. 실은 아직도 믿기질 않아. 꿈을 꾸고 있는것만 같고. 넌 항상 장난을 참 좋아했어. 싸우기도 참 많이 했는데. 경호야 부모님 걱정, 형제걱정 아무것도 걱정하지말고 그곳에서 편히 쉬고 있어. 다 잊고 편안하게. 그리고 다음다음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나중에 다같이 모여 그땐 웃으며 즐겁게 그렇게 살자. 안녕 사랑하는 내 동생 경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