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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오빠 좋은 곳에 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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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07.09 |
오빠 나 드디어 오빠한테 왔어.. 오빠 영정 사진도 보고 헌화도 하고 이렇게 추모의 글도 쓰게 �獰�. 오빠 잘 있지? 아참 나 오늘 흰 나비 봤어.. 우리 집 주변을 돌다가 바쁜지 하늘로 가더라구.. 나 그게 오빤줄 알았어.. 다른 애들 글 쓴거 보니까 오빠 꿈도 꾸고 나비도 봤다고 해서 조금은 부러웠는데 지금은 안 부러워.. 오빠가 이승에 남아 있는 시간이 25일 남았더라구 사람이 죽으면 49일까지 이승을 다니다가 하늘로 간다구 들었어. 오빠 그때까지 오빠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갔다와.. 오빠 하늘로 올라갔을때 후회안하게 내 소원 들어줘.. 오빠 나 이제 안 울어 어제 편지언니가 오빠한테 편지 쓴 거 보고 울었는데 그렇게 심하게 울지 않고 오히려 학교 생활도 잘하고 내 마음속에 오빠가 자리잡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 내가 매일 오빠 기원해주거든.. 오빠 다음세상에서는 정말로 건강하게 오래 살아.. 난 그게 안타까워 오빠가 비록 가수 생활을 했지만 아직 진정으로 오빠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간 것 같아.. 어이없게 갔지만 난 그게 너무 슬퍼.. 오빠가 내 꿈속에 왔었지만 난 너무 행복했어.. 오빠 보고싶어.. 정말로 지금 너무 울고 싶은데 참고있어.. 오빠 항상 행복해.. 웃으면서 그리고 오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생각해서.. 알았지? 오빠 근데 너무 미워.. 왜 내 맘 아프게 하고 갔어.. 그래도 오빠 생각할게 알았지? 오빠 안녕 또 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