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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너무 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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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 |
| 등록일 | 2000.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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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생각을 할 때마다 늘 가슴이 미어집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 일이라지만 갑자기 아버지를 떠나 보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일들을 생각해 보니 좀 더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왜 이리 한이 되는지요. 아버지 떠나가신 후에야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된 못난 딸을 용서해 주세요. 한 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잘 보살펴 드려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늘 마음으로만 있고 그러지 못하는 것을 현실 탓으로만 돌리는 내 자신이 밉기만 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그 어디에도 아버지의 흔적은 없고 옛날 사진 속에서만 웃고 계셔요. 살아 생전에 왜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저희 집에 오시느라 힘드셨을 텐데도 일하는 저를 오히려 위로해 주신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이제,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목이 터지게 불러봅니다. 제 목소리 들리세요? 아버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둘째 딸 휘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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