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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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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천** |
| 등록일 | 2026.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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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래야. 네가 떠난지 오래 된지라 이젠 얼마나 지났는지 가물가물해. 아마 8년정도인 거 같아. 원래 네가 여기 납골당에 있었는데 옮겨갔는지 조회가 안 되더라.. 성인이 되면 꼭 찾아가겠다고 그랬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되더라.. 정말 미안해. 늦게라도 옛날에 있던 페북 계정을 뒤져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계정이 사라졌더라.. 이젠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어서 영원히 기억 속에서밖에 만날 수 없겠다.. 가끔 초딩 때 문집 만들었던 거 보면 너의 이름이 써있어서 잘 안 넘어가져. 그리고 봄날 들을 때도 네가 그냥 생각 나.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8월이 되면 너가 떠올라. 너랑 마지막 인사한 날 이후로 널 생각해도 눈물이 안 나길래 이젠 보내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모습 보면 전혀 아닌가봐ㅎㅎ 그냥 우연히 미래라는 단어 보면 너가 생각난다고…. 얼마 전에 칸쵸에서 이름을 넣어서 팔았는데 거기서 네 이름이 나왔어. 사진 찍어놨는데 영원히 안 지울 거야. 맞다! 나 이제 대학교 3학년이야. 곧 졸업이야. 이제서야 말하지만 나 국어교육과야. 전혀 생각 못 했지. 사실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확정 지은 게 네가 떠나고 난 다음부터였어. 내가 너랑 중학교가 달라서 만나질 못 했고 연락도 자주 못 한 거 때문에 힘들었던 너에게 다가갈 수 없었던 거 같아서 너무 우울했어. 아직도 그런 기분이야. 네가 떠나기 일주일 전에 분명히 상가 앞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는 해맑게 웃고 뛰면서 나한테 인사해줬는데…. 그때 널 잡아서 다음에 놀자고 약속이라도 할 걸.. 학원차는 그냥 보내면 되는데 그냥 집 가지말고 너랑 얘기 좀 할 걸.. 만약 내가 너에게 가까이 있었다면 네가 보내는 어떤 신호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교사가 되어서 너처럼 혹시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다가가서 구해주고 싶었어. 다시는 다른 사람이 마음 아프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되게 주저리주저리 쓰게 된다. 정리가 하나도 안 된다고 ㅋㅎㅋ 그러나까 하고 싶은 말은 보고 싶다! 난 벌써 22살인데 넌 아직 15살이잖아.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으니까 꿈에 좀 나와 봐.. 세상을 떠난 사람이 꿈에 안 나오면 좋은 곳에 간 거라고 그러는데 난 너가 너무 보고 싶어.. 나 곧 한능검 보는데 와서 응원해줄 거지? 약속했다 이번엔! 약속 어기지 마! -만난지 15년 된 그 친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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