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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공스토리] 생태박사를 꿈꾸는 청계천의 당찬 신입직원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994
등록 부서 경영전략본부 등록일 2024-12-02 14:45:24.0

 

 

 

 

 

 

 

 

 

 

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사업만큼이나

다양한 직원들이 한데 어울려 서울 시민의 안전과

일상의 행복을 위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오늘도 서울과 경기도 각지에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과의 만남,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울시설공단의 인프라를

소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코너

<서시공스토리>

 

 

오늘 서시공스토리가 방문한 곳은 서울 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이 한 번쯤 꼭 방문한다는

휴식과 관광의 명소 <청계천> 입니다.

 

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계천은

과거 조선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개천이었는데요.

6.25전쟁 이후에는 전쟁 피란민들이 청계천 주변에서

판자촌 마을을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1962년 청계천 판자촌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1967년부터 10여 년간 청계천 복개 공사가 진행돼서

청계천은 도로 아래 지하로 숨어버리게 되었는데요.

이 도로 위에 지금은 사라진 <청계고가도로>가 개통되게 됩니다.

 

 

 

 

 

 

 

 

 

 

1968년 청계천 복개공사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1976년 청계고가도로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1980년대 청계고가도로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청계천에 세워진 청계고가도로 주변은

세운상가와 더불어 다양한 상업건물이 형성되어

독특한 상업지구 문화를 형성하게 됩니다.

 

2000년 이후 무렵부터는 30여 년 전 건설된

청계고가도로의 안전성 문제와

도시미관, 단절성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며

청계천 복원을 위한 고가도로 철거가 시작됩니다.

 

 

 

 

 

 

 

 

 

 

2003년 청계고가도로 철거 및 청계천 복원공사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2003년 7월 1일 시작된 청계고가 철거 공사 이후

청계천 복원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어 2005년 9월 30일,

5.84km 구간의 청계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복원 되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 명소가 된 청계천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복원된 청계천에 남아있는 청계고가 구조물, 존치교각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이렇게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은 이제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적인 명소가 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느덧 개장 20년이 된 청계천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함께 청계천을 걸으며 살펴보기로 할까요?

 

 

 

 

 

 

 

 

 

 

 

 

 

 

 

 

 

 

 

 

 

 

 

 

 

 

 

가을이 깊어지는 청계천 시점 부의 오전 풍경입니다.

 

오전부터 청계천에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올해 봄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계천 야외도서관에도 많은 이들이

청계천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서시공스토리 주인공을 청계천 시점 부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요.

 

“안녕하세요. 청계천관리처 생태팀의 이재웅 선임입니다!”

 

 

 

 

 

 

 

 

 

 

 

 

 

 

 

 

 

 

오늘 서시공스토리 주인공은 청계천 생태팀에

새로 들어온 막내 신입직원인데요.

오늘 이재웅 선임님과 청계천을 걸으며

청계천 생태탐방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청계광장 시점 부분은 인공폭포와 분수, 보행로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긴 하지만 천천히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면 많은 생명체를 도심 가운데서 만날 수 있습니다.

 

 

 

 

 

 

 

 

 

 

 

 

 

 

 

 

 

 

 

 

 

 

 

 

 

 

 

 

청계천 시점 부분 폭포 아래를 자세히 바라보면 바쁘게 움직이는

물고기들이 보이는데요. 언뜻 보아도 무척 많은 물고기가

청계천 아래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나 수중카메라를 넣어볼까요.

 

 

 

 

 

 

 

 

 

 

 

 

 

 

 

 

 

 

 

 

 

 

 

 

 

 

 

와우! 청계천 시점 부분 수면 아래에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니 깜짝 놀랄 일입니다.

 

 

카메라 영상을 보던 이재웅 선임님이 설명해 주시는군요.

 

“이 친구들은 돌고기라는 물고기입니다.

물이 맑고 느리게 흐르는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요.

10~15cm 크기의 작은 물고기입니다. 무척 이쁘죠?”

 

 

 

 

 

 

 

 

 

 

 

 

 

 

 

 

 

 

수중카메라를 구석으로 옮기니 작은 물고기가

잽싸게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아, 저 친구는 민물검정망둑 입니다.

한국과 일본지역 민물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자갈이나 돌 사이에 주로 숨어 있습니다.”

 

신입답지 않게 물고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는

이재웅 선임님입니다. 사실 이재웅 선임은

산림학과에서 조경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청계천 생태팀에 얼마 전 발령을 받으면서

조경은 물론 생태에 관한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요즘 생태 공부에도 한창이라고 하는군요.

 

“조경 또한 자연의 일부이고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이니까요. 어떤 생명체가 청계천에 살아가고 있는지

공부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청계천 시점 부분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점차 수풀이

우거진 생태하천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개장한 지 20여 년이 지난 청계천은 도심지 아스팔트에서

한 계단만 내려오면 이렇게 숨은 자연공간을

만나 볼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장소인데요.

 

시내 중심지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코스나 휴식 장소로도

좋아서 청계천 주변 직장인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웅 선임님과 함께 청계천을 걸으며 하류부로

발걸음을 옮겨 갑니다. 가을의 청계천은

여름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가 있네요.

 

“저기 흰 새가 보이시죠? 바로 쇠백로입니다.”

 

 

 

 

 

 

 

 

 

 

 

 

 

 

 

 

 

 

근처 건물에서 반사된 빛이 청계천에 드리워져

붉은 물빛 위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쇠백로가 보이는데요. 쇠백로는 백로과 중에서

몸집이 작은 편이고 발가락이 노란색이라

왜가리나 중대백로와 구별이 됩니다.

 

 

 

 

 

 

 

 

 

 

 

 

 

 

 

 

 

 

쇠백로 근처에서는 먹잇감을 찾고 있는 왜가리의

모습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왜가리의 머리는 흰색이고

검은 줄이 눈에서 뒷머리까지 이어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강, 하구 등 물가에서 작은 무리를 지어 살아간답니다.

 

 

 

 

 

 

 

 

 

 

 

 

 

 

 

 

 

 

 

 

 

 

 

 

 

 

다시 청계천변을 걷다 보니 청둥오리 한 쌍도 만나게 됩니다.

수컷과 암컷이 서로를 바라보며 청계천을 노닐고 있는데요.

머리와 목주변이 초록색인 오리가 수컷이고 갈색은 암컷입니다.

청계천에서는 종종 줄지어 가는 오리 가족도 만날 수 있는데요.

예전에 촬영한 오리 가족사진도 이 자리에서 나눠봅니다.

 

 

 

 

 

 

 

 

 

 

청계천 오리가족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청계천 오리가족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이렇게 청계천 하천 산책 중에 다양한 조류들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생태 공부에도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청계천은 서울 도심 중심지에서

가장 가깝고 친근하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서울시민 곁에 자리매김 하고 있는 듯합니다.

 

 

 

 

 

 

 

 

 

 

 

 

 

 

 

 

 

 

중류 지점부터는 전기 카트를 타고 이동을 시작합니다.

차량으로 조금씩 이동하며 청계천을 탐방하다가

잠시 카트를 멈춥니다.

 

 

 

 

 

 

 

 

 

 

 

 

 

 

 

 

 

 

청계천 모든 구간이 생태하천이라 조경을 공부한

이재웅 선임님은 생명체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청계천에 대한

애착이 점점 커진다고 말씀하시는군요.

 

“저기 잉어가 뛰어오르는 거 보이시죠?”

 

 

 

 

 

 

 

 

 

 

 

 

 

 

 

 

 

 

하류부에서 상류부로 올라가려는 잉어의 모습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옆 풀숲에는 상류에서 만났던 왜가리가 아닌

또 다른 왜가리도 보이는군요.

 

 

 

 

 

 

 

 

 

 

 

 

 

 

 

 

 

 

 

 

 

 

 

 

 

 

 

 

 

 

 

 

 

 

 

 

 

 

청계천 동대문 인근에는 과거 청계천에서 아낙네들이

빨래하던 곳을 재현해 놓은 빨래터 자리가 있는데요.

 

빨래터 주변에는 조선시대 때부터 청계천 주변에 많이 자라던

버드나무를 이곳에서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답니다.

개장 20여 년이 지난 청계천에도 어느덧 버드나무가 많이 자랐군요.

 

 

 

 

 

 

 

 

 

 

 

 

 

 

 

 

 

 

전기 카트를 타고 조금 더 내려오니 반려동물 관련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얼마 전부터 청계천에도

반려동물과 산책 할 수 있는 시범구간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표지판 아래 하류 구간부터는

시민들이 동물과 함께 산책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청계천 하류부로 내려올수록 하천이 조금씩 더 넓어지며

자연 하천의 분위기가 더 짙어집니다.

 

 

 

 

 

 

 

 

 

 

 

 

 

 

 

 

 

 

 

갈대도 억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청계천.

긴 여름을 지나 가을의 정취가 점점 더해져 가는군요.

청계천은 어느덧 금빛 물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청계천 하류 부분 두물다리 인근으로 오니 덩치 큰

잉어와 붕어 무리가 보입니다.

 

수중 카메라를 넣어서 물속의 생태 풍경을 살펴보기로 했는데요.

 

 

 

 

 

 

 

 

 

 

 

 

 

 

 

 

 

 

 

 

 

 

 

 

 

 

 

 

 

 

 

 

 

 

 

 

물속을 노닐던 녀석들은 수중카메라가 들어가니

전혀 피하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카메라 주변을 서성이는 수많은 물고기.

청계천의 수중 세계는 또 다른 세상인 듯합니다.

 

 

 

 

 

 

 

 

 

 

 

 

 

 

 

 

 

 

 

 

 

 

 

 

 

 

 

 

 

“청계천에는 잉어와 붕어가 많이 살고 있는데요.

잉어와 붕어의 차이점이라면 잉어는 몸길이가 더 길고

몸통의 높이가 좀 낮은 편입니다. 붕어는 입과 두 쌍의

수염이 있어서 가장 구분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지요.”

 

조경학도에서 이제는 생태 박사를 꿈꾸는

이재웅 선임님과 흥미로운 생태탐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계9가까지 내려온 이재웅 선임님과 우리 일행은

청계9가에 위치한 서울시설공단 본사에서 함께

점심을 나누고 오후 시간, 다시 생태탐방을 계속해 갑니다.

 

오전 시간이 도심 속에서 만나본 청계천의 생태 풍경이었다면

오후 시간은 하천 폭이 넓어지며 조금 더 자연 친화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오후 시간은 청계8가에서부터 다시 생태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과거 청계천 고가도로의 흔적을 남겨놓은

존치교각이 있는 곳인데요. 서울시설공단 임직원들이

여름 동안 땀 흘려 파종하고 가꾼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가을을 뽐내며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청계천변에서 코스모스의 식생을 방해하는 잡초를 뽑는

서울시설공단 임직원들의 모습인데요. 열심히 땀 흘려

코스모스를 지킨 보람이 가을에 결실을 보는군요.

 

 

 

 

 

 

 

 

 

청계천 가꾸기 임직원 봉사활동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청계천 가꾸기 임직원 봉사활동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아름답게 청계천변을 수놓은 멋진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청계천 하류는 가을빛으로 깊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청계천 시점에서부터 한참을 내려와

중랑천 합류부 인근까지 도착했습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한강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여기쯤이 청계천의 마지막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계천은 총연장 8.12km 구간입니다.

여기가 청계천의 끝자락인데요.

 

이곳은 여러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고

하류부의 물고기가 올라올 수 있는 어도(漁道)도 있어서

산란기 때 물고기들이 올라오는 모습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웅 선임님의 친절한 생태 해설을 들으며 청계천 하류까지 도착했습니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청계천의 20여 년을

짧은 시간이나마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태탐방을 마친 우리 일행은 청계천 하류부에 위치한

청계천 생태학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이곳에는 작은 생태 연못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도 청계천 생태의 좋은 교육 공간이 되는 듯했습니다.

 

 

 

 

 

 

 

 

 

 

 

 

 

 

 

 

 

 

 

 

 

 

 

 

 

 

 

 

“저기 연못 속에 남생이가 숨어있는데 보이실까요?”

이재웅 선임님이 생태학습장 앞에 있는 연못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연못 속에서 등을 내보이는 남생이를 발견했는데요.

남생이는 자라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민물 거북입니다.

과거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식용 및 약용으로 남획되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붉은귀거북이나 황소개구리 같은 외래종들이

남생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청계천 하류부에서 종종

만날 수 있기에 남생이를 보게 되면 무척 반가운 것 같습니다.

 

 

 

 

 

 

 

 

 

 

 

 

 

 

 

 

 

 

 

 

 

 

 

 

 

 

 

 

 

 

 

 

 

 

 

 

이재웅 선임님과의 인터뷰를 위해 청계천 생태학교

내부로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는 청계천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최근까지는 반딧불의 식생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고 합니다.

 

청계천 생태학교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계천 생태학교 벽면에는 청계천 물길 따라

청계천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식생을 나타낸

삽화도 그려져 있는데요. 이번 탐방으로 청계천 복원

20여 년간 다양한 생태계가 살아난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아무래도 전체를 다 자세히 들여다보기에는

짧았던 시간이었지만 유익한 생태탐방이었는데요.

 

오늘 하루를 함께한 이재웅 선임님과

탐방을 마치고 인터뷰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청계천 하류에 위치한 생태학교인데요.

청계천 생태학교에서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웅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청계천관리처

생태팀에서 근무 중인 이재웅 선임이라고 합니다.

올해 7월에 입사해서 현재 4개월 정도 됐습니다.

 

 

 

 

 

 

 

 

 

 

 

 

 

 

 

 

 

 

Q. 입사한 지 4개월이 되셨군요.

그런데 4개월차 신입답지 않게 업무에 노련해 보이시던데

혹시 전에 다른 직장 경험이 있으신지?

 

 

이재웅 : 사실 제가 저희 공단에 21년도에 입사했었는데요.

이번 24년도 공채에 새롭게 7급으로 재입사하게 됐습니다.

 

 

 

 

 

 

 

 

 

 

 

 

 

 

 

 

 

 

Q. 아, 그러셨군요. 대학교 때는 어떤 전공을 하셨을까요?

 

 

이재웅 : 대학교 때는 제가 산림학과를 나왔는데요.

대학 4학년 때 조경설계라는 과목을 듣고

조경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Q. 저는 산림학과와 조경학과가 비슷한 학과라고 생각했는데

산림과 조경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이재웅 : 산림은 말 그대로 앞에 ‘산’이 붙으니까 임도라던가

임산물, 이런 경제 측면에서 많이 접근하게 되고

조경은 설계, 건축 쪽에도 속해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자연이라는 큰 맥락은 같은데

세부로 들어가면 다른 갈래로 나오게 됩니다.

 

저는 단순히 자연을 보전하는 게 아니라

도심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구성하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진로를 산림에서 조경으로 바꾸게 되었어요.

 

 

 

 

 

 

 

 

 

 

 

 

 

 

 

 

 

 

Q. 서울시설공단에 입사 지원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재웅 : 안 그래도 조경업무를 하고 싶었는데

도심 속에서 조경이 가장 잘 어우러진 도시를 찾다 보니까

그게 바로 서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돔경기장 그리고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조경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경 전공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에 꼭 입사하겠다’는

목표로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럼, 원래 거주하시던 곳은 어디였나요?

 

 

이재웅 : 고향은 강원도 원주고 학부 시절은 충북 쪽에서 보냈습니다.

가끔 친구들과 서울에 놀러 오기는 했었지요.

지금은 입사해서 동작구 쪽에서 살고 있습니다.

 

 

 

 

 

 

 

 

 

 

 

 

 

 

 

 

 

 

Q. 서울에 오셨을 때 청계천도 와보셨나요?

 

 

이재웅 : 아무래도 청계천이 유명하다 보니까

서울 왔을 때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친구들과 가볍게 산책하고 여유를 즐겼는데

지금은 이곳이 제 직장이 되다 보니까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Q. 청계천에 잠깐 친구들이랑 즐기기 위해서 방문하셨을 때와

이곳에서 업무를 하시면서 느끼는 청계천이랑

좀 다른 점이 있을까요?

 

 

이재웅 : 아무래도 제가 청계천에서 업무를 맡다 보니까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게 아니라 풍경 속에서 시민들이

불편해 하실만한 부분을 계속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시설물의 노후나 파손된 부분을 계속해서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훨씬 진지해졌죠. (웃음)

 

 

 

 

 

 

 

 

 

 

 

 

 

 

 

 

 

 

Q. 그렇죠. 아무래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럼, 지금 청계천에서

담당하고 계신 업무는 어떻게 되시나요?

 

 

이재웅 : 지금 저는 청계천에서 녹지대 및 시설물 유지 관리 업무,

행사 및 사업계획과 관련한 현장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설물 유지보수 관련해서는 예를 들어 나무 데크나 등의자,

평의자 등이 파손되면 직접 저희가 수리나 교체를 하는데요.

녹지대에서 예초 작업, 현장 지원 업무를 나가기도 하고

행사 관련 업무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전공은 조경이라고 하셨는데

조경 이외에도 업무와 관련한 지식이나

역량이 필요한 업무를 하고 계시네요.

 

 

이재웅 : 2021년도에 7급보로 입사했을 때 도로환경처로 발령받았는데

거기서는 업무가 나뭇가지를 자르고 그런 업무를 많이 했었거든요.

청계천에 와보니까 그 외적으로 시설물 보수라든가

아무래도 하천이다 보니까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생태 분야에 대해서 좀 더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청계천에 발령받으셔서 업무를 새롭게 배우고 계실텐데

청계천관리처에서 근무하고 싶으셨나요?

 

 

이재웅 : 새로 입사해서 근무하고 싶은 희망지로

1, 2, 3 지망을 쓰게 되는데, 그 중에 청계천이 있었습니다.

 

청계천이 지방하천인데도 서울에서

가장 잘 가꾸어진 장소이다 보니까

이곳에서 저도 일하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운 좋게도 청계천에서 일하게 돼서 매우 기쁘고요.

 

또 청계천에서 제가 직접 시설물을 관리하고

그걸 시민들이 이용하고 계시기 때문에

뿌듯하고 보람된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그럼, 평소 일과는 어떻게 되실까요?

 

 

이재웅 : 아침에 출근하면 사내 메일과 메신저를 열어보고

급한 업무 요청인지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그다음 팀 주요 사업이나 행사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일정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 팀원들과 협력해서

그날 처리할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청계천의 수종이나 개체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재웅 :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당시 종수로는

식물, 어류, 조류, 저서생물(강바닥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전부 포함해서 총 342종이었는데 지난 2022년 조사에서는

666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조사 결과로 봤을 때 청계천이 생태적으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Q. 예전에는 조사되지 않았던 동식물들이 새로 발견된 거죠?

 

 

이재웅 : 네, 생태계가 안정화되어 가면서 그 종수가

청계천 초창기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Q. 참 바람직한 것 같네요.

생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청계천에서

진행되는 걸로 아는데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재웅 : 먼저 저희 청계천 생태학교에서

많은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곤충, 물고기 채집, 조류 관찰을 통해

자연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EM흙공’ 던지기라고 통해서 수질 개선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좀 특별하게 서울 시내에서 볼 수 없었던 반딧불이

체험 행사가 새로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청정한 시골에서만 볼 수 있던 반딧불이를

이런 도심 속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해 보시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Q. 반딧불이를 서울 시내에서 볼 수 있다니 참 신기합니다.

또 추천해 주실만한 다른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이재웅 : 그 외로도 낙엽 핀 가을에 낙엽 관련된 어린이들

체험 행사도 있고, 다 같이 유해 식물을 제거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월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데

다양한 체험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앞으로 서울시설공단에서의 포부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재웅 : 저는 서울시설공단에 근무하면서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청계천이라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공단에 근무하며 청계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장이나

시설물에서 열심히 업무를 배우면서 시민에게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공단 직원이 되고 싶다는 게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Q.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신입 직원분들의 답변을 들으면

훌륭하게 말씀을 잘하셔서 저도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지금 이 마음가짐 퇴직하실 때까지 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청계천을 대표해서 신입 직원으로

청계천 자랑을 한번 해주신다면?

 

 

이재웅 : 청계천은 아무래도 단순한 지방하천을 넘어서

서울의 상징적인 생태 보존 사업이자 서울 시민의

낭만적인 휴게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실제로 청계천에서 생물 종 수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보면

생태계 또한 안정화되어 있고 다양한 생태학교 프로그램과

많은 즐길 거리와 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하셔서 청계천에서

즐거운 추억들을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 질문으로 청계천을 찾으시는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이재웅 : 올해 청계천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범운영을 진행 중입니다.

9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운영 중인데요.

시범 구간과 동반 안전 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모두가 행복한 청계천 산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청계천에서 비둘기나 잉어 떼에게

먹이를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 생명체들이 먹이 활동을 안 할 수 있어서

아무래도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는 관계로

이런 부분은 최대한 자제했으면 하는 당부 말씀드리겠습니다.

 

 

 

 

 

 

 

 

 

 

 

 

 

 

 

 

 

 

Q. 인터뷰를 이제 마칠 텐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나

이 기회를 빌려 남기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이재웅 : 하반기 새로 입사하실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자면

공단에 입사하시면 정말 다양한 사업장에서 근무하실 수 있을 텐데요.

 

예를 들어, 도로에서 일할 수도 있고 대공원이나 월드컵경기장,

아니면 청계천 등 다양한 곳에서 업무를 배우실 겁니다.

 

또 4년마다 업무가 순환되기 때문에 정말 지루할 틈 없는

공단 생활이 펼쳐질 테니 근무지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저도 남은 공단 생활 30년,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청계천에 입사한 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잘 챙겨주시는 저희 팀 선배님들 덕분에

정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빨리 한 사람 몫 거뜬히 해낼 수 있는

그런 신입사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바쁘실 텐데 오늘 하루 종일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청계천에서 뜻깊은 시간 보냈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고요.

 

마지막으로 참여해 주신 이재웅 선임님께

감사의 박수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서시공스토리는 청계천 생태팀의

신입직원으로 입사해 열심히 업무를 배워가며

청계천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하는

멋진 신입직원 이재웅 선임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시민들의 휴식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청계천은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손길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재웅 선임님은 생태 분야에 대해서

계속 공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보여주셨는데요.

앞으로 청계천 생태환경을 지켜나가는

멋진 생태 지킴이로 성장해 가는 모습도

기대해 보며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 해 서시공스토리는 서울시설공단에 입사한 다양한 직종의

신입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공단과 서울을 지켜나갈

젊은 세대의 꿈과 희망, 포부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느끼셨던 2024 서시공스토리, 어떠셨나요?

 

내년 서시공스토리는 더 다양한 사람과 숨은 이야기를

찾아 시민여러분과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서시공스토리는 내년에 더 반가운 만남과

활기찬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글,사진 = 최우영

인터뷰 =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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