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진담] 서울시설공단 최강 볼링팀 일곱 여자들과의 진솔한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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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울이야기꾼 | 조회수 | 8442 |
등록 부서 | 미래전략실 | ||
등록일 | 2015/05/29 13:21 | ||
2015 시즌 서울시설공단 볼링팀의 출발이 좋다!
지난 4월 23일 광주에서 막을 내린 제34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 남·여 종별 볼링선수권 대회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여자 개인전 1위, 3인조 1·3위, 5인조 2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시설공단과 볼링팀?!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서울의 유일한 실업팀인 서울시설공단 볼링팀은 1987년 8월 창단, 현재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를 2명이나 배출하고 있는 팀이다. 아직은 시민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그녀들 윤희여, 가윤미, 이연지, 전은희, 백승자, 김선정, 이혜진 선수를 만나보았다.
Q.각자 볼링이라는 운동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무언지 궁금하다.
볼링은 나의 운명 파 백승자 : 프로선수이자 볼링장을 운영하셨던 아버지(백용기 프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중 3때부터 시작했어요. 가윤미 : 부모님을 따라 볼링장을 자주 가면서 초 3때 시작, 4학년 때부터 교내 볼링부에서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윤희여 : 볼링클럽 활동을 하시던 부모님 영향으로... 이연지 : 어머니 권유로 초등학교 때 시작했던 취미가 발전한 경우에요.
캐스팅 파 전은희 : 초등학교 방학특강을 시작으로 코치님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김선정 : 중학교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이혜진 : 중 1때 체육 선생님이 체력장 성적이 좋다며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추천했어요.
Q. 서울시설공단 볼링팀에 소속 된 계기가 궁금하다. 서울시설공단팀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전은희 : 많은 지원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꼽을 수 있고, 2012년 지인의 추천으로 서울시설공단팀 소속 선수가 되었어요! 백승자 : 2009년 고등학생이던 절 현재 서울시설공단 볼링팀 감독님이신 이희경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입단하게 되었고, 당시에도 서울시설공단하면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곳이어서 개인적으로도 팀에 소속되고 싶었어요. 서울시설공단팀의 장점은 다른 실업팀에 비해 직원들의 관심과 격려가 많고 지원이 좋다는 점이요. 가윤미 : 저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실업팀을 가야할지, 취업을 준비해야할지 기로에 섰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실업팀을 가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실업팀에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해 2010년 입단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계기는 지금 공단에 입사하고 있는 구현지 선배처럼 은퇴 후 공단 직원으로 제2의 인생을 펼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희여 : 2013년 서울시설공단 팀 소속 선수의 추천으로 공단에 소속되게 되었고, 다른 팀에 비해 복지가 좋은 점에 이끌렸다. 이혜진 : 저도 대학 재학 중 교수님께 의논을 드리고 2014년 소속선수가 되었는데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김선정 : 저는 2012년 이희경 감독님께서 저를 스카우트해주셔서 입단하게 되었어요. 좋은 선배 언니들과 운동할 수 있는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볼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연지 : 다른 팀 소속으로 있다가 2010년 공단으로 이적하게 되었는데 이희경 감독님의 지도하에 볼링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아 이적하게 되었어요.
Q. 나만의 장점, 필살기는 무엇인가?
전은희 : 집중력과 냉정한 판단^^ 백승자 : 저는 파워와 회전 그리고 높은 백 스윙요! 가윤미 : 저도 힘, 파워요. 그리고 스피드가 남들보다 조금 우월합니다. ^^; 그리고 기타 주특기는 단체전 경기에서 중요한 요소인 분위기 메이커?! 이혜진 : 어떤 상황에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점. 꾸준하게 점수를 낼 수 있는 비법이죠. 김선정 : 저는 스트라이크 존이 나오면 냉정하게 장타를 이어나가는 점이 장점이에요. 이연지 : 스트라이크존이 나오면 하이스코어를 치는 점이 장점이에요. 윤희여: 긍정적인 성격이요. 팀의 주장이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아야 해요.
Q. 올해 개인적인 희망과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윤희여 : 주장으로서 전국체전에서 5인조 석권. 그리고 다이어트 성공~ 가윤미 :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그리고 연애?ㅋㅋ 전은희 : 여자세계선수권 금메달 획득. 그리고 더 예뻐지는 것?ㅋㅋ 백승자 : 여자세계권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그리고.. 부끄부끄 이혜진 :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자기 관리를 잘 하는 것! 그리고.. 저도 부끄부끄 김선정 : 전국체전에서의 좋은 성적. 그리고 올해는 꼭 주택 마련을! 이연지 : 금메달 10개 목표!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목표로 고고!!
Q. 볼링을 배우고 싶거나 잘 치고 싶은 분들에게 나만의 노하우를 알려준다면?
전은희 : 볼링핀을 최근 받고 있는 스트레스(인물, 업무 등)라고 생각하고 다 부서트린다는 생각으로 공을 굴리면 스트라이크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백승자 : 교과서 같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에서 기본이 젤 중요하듯 볼링에서도 기본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기가 있어야 하이, 로우의 폭이 크지 않고 꾸준한 점수를 칠 수 있어요. 그리도 더 고급 동작들을 수월하게 할 수 있기에 천천히 기본기를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가윤미 : 네,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무조건 점수를 많이 쳐야겠다는 목표가 아닌 올바른 자세를 익히고 내 것을 만드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배우는 것이 좋아요. 물론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 이혜진 : 맞아요. 잘 하려고 욕심을 부리면 무너지기가 쉬운 종목이 볼링입니다. 기본적인 것부터 체크하고 신경 쓰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성과가 나올 거라 믿어요! 김선정 : 전은희 선수 말대로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의 운동이죠! 핀을 쓰러트리는 재미가 있지요. 취미로 가지면 즐거운 운동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윤희여 : 네, 저도 기본기를 탄탄하게 배우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요.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나 기본동작 동영상 등을 잘 보고 기본기를 다지면 좋을 것 같아요. 이연지 : 우선 자세, 기본기가 제일 중요하구요. 그 다음은 스윙을 한 번에 자연스럽게 올려야 공 스피드가 살아납니다.
Q.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공단 직원 및 일반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백승자 : 볼링이 비인기종목이긴 하지만 공단 식구들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나고 더 열심히해야단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볼링이란 스포츠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 친구, 선후배, 직장동료 등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아직 볼링에 흥미를 못 느끼셨다면 단체로 볼링장에 가셔서 한번 해보시면 분명 볼링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될 거에요 가윤미 : 볼링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보면 정말 숨 막힐 정도로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볼링은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도 있고, 구력이 짧은 사람이 많은 사람을 이길 수도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 중 하나에요. 그래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가 이길지 절대 단정 지을 수 없는 반전 매력이 있어요. 지루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한번 직접 가서 보면서 하시면 아실 겁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운동이 볼링이었구나! 이혜진 : 공단 직원 여러분~ 지금처럼만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김선정 : 저희 볼링팀이 좋은 성적으로 조금이나마 공단 식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서울시설공단 파이팅!! 윤희여 :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가끔 선수로서 동기부여가 안 될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런 생각을 떨쳐내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더 많은 분들이 볼링이라는 운동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고, 저희 서울시설공단 볼링팀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래요. 이연지 : 여러분의 한결 같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응원이 볼링을 인기 종목으로 만들 수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전은희 : 네, 여러분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저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큰 인기를 모은 스포츠 중 하나였던 볼링, 아시안게임에서도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종목이라 선수로서 아쉬움이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열정을 다하는 모습의 일곱 여자들! 그녀들의 무한 도전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또 다시 다가올 전국체전 시합을 위해 서울시설공단 볼링팀은 오늘도 뜨거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메달이 꼭 답은 아니지만 지금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그날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이 그녀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차중진담은 차를 마시는 중에 나오는 진심 담긴 담소를 담은 인터뷰 시리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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