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버려진 자원을 예술로 되살리는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 2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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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울이야기꾼 | 조회수 | 5391 |
등록 부서 | 홍보마케팅실 | ||
등록일 | 2015/11/06 13:39 | ||
복원 10주년을 맞은 청계천, 그리고 버려진 자원을 예술로 되살리는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 2탄
글/ 사회적기업 위누 사진/ 사회적기업 위누 제공
청계천 복원 10주년을 맞은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청계천광장에서 삼일교까지의 구간에서 펼쳐진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는 버려진 자원을 예술로 되살리는 페스티벌로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업사이클 관련 사회적 기업, 단체들이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8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페스티벌을 즐기며 참여하고 함께 만들었는데 1탄에 소개한 예술가들의 참여 작품에 이어 시민과 함께 청계천 가을을 수놓았던 페스티벌 현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폐 자전거로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 두 바퀴 희망자전거의 <마릴린 몬로>
버려지는 자전거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기업 ' 두 바퀴 희망자전거'는 과거 노숙 생활을 하던 노숙인들에게 자전거 기술을 교육하여 재생자전거나 가구, 소품을 제작하는 단체. <마릴린 먼로>는 녹슬고 쓸모 없는 철 조각, 버려진 자전거 체인 하나하나가 멋진 그림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희망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두 바퀴 희망자전거 직원들이 몇 일 밤을 새며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노력과 땀만큼 노숙인에 대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많이 따뜻해졌을 것 같다.
인도네시아의 국제 NGO기관 '그리너레이션(Greeneration)' 방한
2015 인도네시아 아트 업 페스티벌을 위누와 공동 개최하며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 NGO 단체 그리너레이션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방한했다. 그리너레이션은 인도네시아 현지의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 및 작품과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국제 환경 문제에 대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클래식 카, 내 손으로 디자인하다!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SK엔카는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에 후원으로 참여하며 흥미로운 행사를 함께 만들었다. SK엔카는 최초의 국산 경차인 신진 퍼블리카, 기아산업의 삼륜차 K360, 그랜저 1세대 등 약 15대의 클래식카를 전시해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를 찾은 시민들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호응을 받았는데 특히 클래식 자동차에 시민들이 직접 페인트 칠하고 디자인하는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은 시민이 예술가가 되어 청계천을 예술로 수놓는 프로그램들도 함께 마련되었는데 플라스틱 키트를 꾸며 물고기를 만들어보고, 청계천 다리에 자신만의 환경 메시지를 적고 직접 꾸며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청계천 헤엄쳐볼까?
그 첫 번째로 청계천 헤엄치기 퍼포먼스는 플라스틱 KIT를 직접 디자인하고 종이 접기처럼 조립해서 모자를 만들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청계천을 깨끗하게 지키겠다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시민들이 자신이 꾸민 모자를 쓰고 청계천을 오가는 모습이 마치 청계천 곳곳이 헤엄치는 물고기로 변신하는 것 같았다.
청계천을 잇다!
버려진 폐 목재를 활용해 아티스트와 함께 청계천을 잇는 다리를 꾸미는 참여 프로그램 <청계천을 잇다>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를 만드는 이벤트로 약 3시간 동안 2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던 프로그램으로 고사리 손으로 그린 환경에 대한 메시지와 그림이 감동적이었다. 이 그림들은 페스티벌 종료와 함께 철거되었지만 내년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청계천 복원 10주년 기념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의 지난 10일 간의 여정을 간략하게 1, 2탄으로 돌아보았다. 처음 개최되는 페스티벌이라 좌충우돌하던 시간이 많았지만 5개월 간의 여정 동안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고마운 시간이기도 했고 업사이클 예술가들과 단체들의 장을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청계천을 찾은 80만 여명의 시민, 해외 관광객들이 축제의 현장에서 행복했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계속되길 ‘청계천’을 떠올릴 때 대표적인 페스티벌, 상징이 될 수 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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