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날씨와 기온을 그대로 느끼는 일반 야구장과 달리 돔구장은 지붕이 있어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365일 경기를 펼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방이 막혀있다보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건 아닐까? 궁금증이 들기도해요.

고척스카이돔이 만석이 됐을 때는 약 만 8천명의 관중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이때 경기 운영에 필요한 조명, 전기 장치 등이 발생시키는 열기와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더해지면  

사방이 막힌 고척스카이돔의 공기 질은 나빠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고척스카이돔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비법 여러분께 살짝쿵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돔구장 창문!

돔구장은 지붕 아래와 측면에 창문이 있는데요. 측면 창문은 고척스카이돔 소음방지의 비밀에서 보셔서 익숙하시죠.  

 하지만 돔구장 지붕 아래에도 창문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모르셨을텐데요.

돔구장 지붕 아래 창문은 내 외부의 온도를 측정해서 바깥 온도가 더 차가울 때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흔히 우리가 가정에서  외부의 공기와 내부의 공기가 자연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요.

물론 경기 및 공연, 행사가 진행될 때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어 다른 공조 시설들에게 그 역할을 내준답니다.  

저건 무엇에 쓰는 구멍인고?

 4층 관중석 아래 벽면 동그란 구멍들을 볼 수 있는데요. 보기엔 그냥 구멍이지만

돔구장 내부의 정체된 공기를 내보내고 신선한 공기를 들어오게 해주는 통로로 37개가 설치되어 있어요.

내외부의 공기를 더 잘 순환시키기 위해 구멍 근처엔 팬이 달려있고요. 공기를 잘 섞어주는 역할을 해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팬의 방향은 모두 관중석 바닥을 향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

공기 흐름으로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덕분에 홈런도 잘 나오겠죠~ ^^

여름에는 26~28도, 겨울에는 18~20도로 쾌적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돔구장!

이제 다채로운 경기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일만 남았어요~ 많이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