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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에 쓴 나의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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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 |
등록일 | 2000.07.08 |
하늘이 나를 도와 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기도를 했건만... 6월 15일... 환성오빠가 하늘 나라로 간 날.... 오늘 학교에서 그 사실을 믿을라고 노력을 했다. 근데 거짓말 같은지 믿지도 못 하겠고 눈물도안 나온다. 누가 제발 꿈이라고 말해 주었으면 좋겠다. 난 지금 꿈에서 깨어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이다... 가습이 답답하다. 지금 환성오빠가 연습실에서 콘서트 준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 하늘에서 있다고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환성오빠가 왜 하필 그 병에 걸린 것일까?? 왜 하필 국내에서 보지도 못했던 바이러스에.... 어제 위문 편지 쓸라고 하는데....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야간 비행에서 환성 오빠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리를 듣고 미치는 줄 알았다... 그치만 눈물도 안 나온다. 잡지 사진에서 환성오빤 활짝 웃고 있는데... 지금은 아무 표정도 없겠지.... 싸늘한 냉동 창고에 갇혀 있겠지.... 오늘 나에게 많은 친구들이 찾아왔다.. 모두 위로해 줄라고... 하늘 종일 멍해 있었다.. 그 사실은 믿기지가 않는데... 6월 15일 목요일... 환성오빠의 또 다른 하늘나라에서의 생일.. -환성오빠에게 보내는 글- 언제 오빠가 환생 할지 몰라도 오빠가 인기 가수 NRG 였다는 사실을 잊지마!! 그리고 오빠가 이 새상을 떠날 때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다는 사실도.... 그 많은 사람 중에 나도 있다는 사실도... 환성 오빠!! 거기서 행복하게 지내야 해!! 여기서 힘들었던 점은 모두 잊구... 그럼 빠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