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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할아버지 자주 찾아뵐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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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 |
| 등록일 | 2000.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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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원입니다. 생전에 많이 귀여워해주시고, 친할아버지가 없는 제게 친할아버지 이상의 온유함으로 저를 대해 주셨는데, 제가 평소 할아버지께 너무 무관심했다는 죄스러움에 장례예식장에서 며칠을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명절때마다 할아버지의 빈자릴 더욱 실감하겠지요. 할아버지, 오늘 안치되신 추모의집에서 서류를 들춰보니 생신이 바로 오늘이시더군요? 그리고 주민등록번호 일곱자리 숫자가 저와 똑같으시네여.. 누구말대로 하느님이 역사하셔서 태어나신날 안치되시는 특별한 축복을 받으셨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 이렇게 사이버 추모마당이 있는걸 미리 알았더라면, 또한 평소 학문에 심취하셨던 할아버지께 인터넷과 이메일에 관해 알려드릴껄 하는 생각을 방금 해봤어여.. 물론 하늘나라에도 웹마스터하는 천사가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추모의 집이나 이곳에 자주 들리겠다는 약속 드릴께여. 부디 영원한 평화의 안식 누리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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