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벤 205호 박기사님을 칭찬합니다^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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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지선 | 조회수 | 3274 |
등록 부서 | 임지선 | ||
등록일 | 2012/04/12 15:32 | ||
콜벤 205호 박기사님을 칭찬합니다^_^
작년에 한번 탑승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나 좋은 기사님을 뵙게 되어서 전화번호부에 저장까지 해놓았습니다. 1년만에 다시 타게 되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기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본인을 '스타'라고 여기신다며, 뜻을 풀이해보면 '스스로 타인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스타' 라고 하시네요^^
매일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시고, 저희 엄마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신 박기사님께 작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이건 작년에 제가 쓴 글이었어요^^
몸이 불편하신 엄마를 위해 이동할 때는 대부분 장애인 콜택시(☎1588-4388)를 이용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비용이 저렴하다는거~ㅋㅋ)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동생 병원에 가기 위해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1시간 뒤, 도착하셨다는 기사님의 연락을 받고 내려가서 콜택시에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창문에 이런 글이 붙어있던 것입니다.
♧ 장애인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가정에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건강하시고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205호 차량에 탑승하신 장애인 가족 여러분이 활짝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안전운행 하겠습니다. - 살아계실 때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에 뉘우친다 - 겸손한 사람의 말은 향기나는 꽃과 같고, 악한 사람의 말은 사람을 죽이는 칼과 같다. -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활력소(에너지)다. - 당신은 천하보다 귀한 분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현실에 감사하며 좋은 하루 되세요 - 질병, 고통, 아픔, 슬픔, 상처에서 승리하세요 - 차량에 물건을 놓고 내리지 않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불편사항 접수처 : 2290-6510, 6511 205호 운전원 박○○ 반대쪽 창문에는 이런 글귀도 붙어있었습니다. '활짝 웃는 당신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기사님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이동하는 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도록 엄마의 마음도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학생, 이 차량의 이름이 뭐죠?' '이거요? 장애인 콜택시 아니에요??' '거기서 앞글자 하나만 빼봐요' '앞글자? 음.. 애인 콜택시?? 애인??ㅋㅋ' '이게 바로 부르면 달려가는 애인 콜택시 아닙니까. 그러니 애인을 태우러 가는 제 마음은 얼마나 기쁘겠어요' '우와, 기사님~ㅋㅋ 재밌어요+_+ㅋㅋ' 내릴 때쯤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기사님이 운전하시는 차량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근데 혹시.. 예수님 믿으세요?' '아, 그렇게 보입니까?' '네.. 창문 글에 '축복, 승리' 이런 단어가 보여서요~' '허허. 맞습니다. 혹시 교회 다니세요?' '네, 저희도 교회 다녀요^^' '아 반갑습니다!' ... 이런 저런 얘기를 마치고 내리면서 감사한 마음에 따뜻한 꿀물 한잔을 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기사님을 보면서 참 많은 도전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p.s. 장애인 분들의 고통과 아픔, 또 그 가족분들의 슬픔까지 이해해주시고 봉사하시는 수많은 기사님들을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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