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졌던 서울추모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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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혜진 | 조회수 | 3060 |
등록 부서 | 박혜진 | ||
등록일 | 2012/11/20 22:34 | ||
안녕하세요. 11월 14일,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했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입니다. 제가 서울추모공원에 가기 전 가장 걱정했던 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장장이란 시설이 갖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보다 화장장 설치로 인한 갈등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추모공원에서 설명해주셨던 내용을 조금 인용해보면 1990년대 후반 이후, 화장에 대한 수요와 중요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반면에 화장시설의 갯수는 굉장히 부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화장장의 공급을 위해서는 화장장을 설치해야하는데 장소선택에 있어 지역주민들간의 엄청난 갈등과 맞서게 되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현상을 이야기하는 단어 중에 님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낯설고 안타까웠기 때문에 시설이 완성된 지금까지도 그 갈등의 흔적이 묻어나있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왠만한 문화센터 이상의 세련된 외관과 내부공간과 시설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용객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듯한 세심함에 내심 감동을 했습니다. 제가 추모공원의 이용객은 아니었지만 단순한 답사를 온 학생들에게도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들과 인식을 벗어나게 해주신 설명과 시설물들을 보여주시고 저희의 전공에 맞게끔 조경과 식재에 대한 언급도 굉장히 많이 해주신 것에서 이용객들에게는 더욱 많은 친절을 베푸셨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서울추모공원은 그런 편견을 한꺼풀 벗어나게 해준 굉장히 좋은 사례라 생각합니다. 추모공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장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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