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꾼 문화시설! 서울 추모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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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재영 | 조회수 | 3126 |
등록 부서 | 이재영 | ||
등록일 | 2012/11/20 23:50 | ||
서울 추모공원과 친절한 관계자 분들을 칭찬합니다!
처음 추모공원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는 그냥 일반 추모공원이랑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버스에서 내려 추모공원에 들어섰을 때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안내해 주실 분을 기다리기 위해서 윗 층으로 올라갔을 때부터 이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외부디자인이나 내부 디자인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특유의 분위기만 아니라면 장례공간이라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였어요. 잠시 뒤 류성진 과장님께 장례 문화와 추모공원의 시설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더 장례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장례 시설에 대한 우리의 시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추모공원에 들어섰을 때 안내하시는 분들도 모두 제복을 입고 계셨었는데 공간의 구성까지도 유족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이용했던 다른 지역의 시설에서는 사실 고인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조용히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라기보다 어수선함이나 차가움, 불편함, 불유쾌함이 더 크게 다가왔었던 데 비해 ‘이런 부분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다‘, ’화장을 한다면 이런 시설을 이용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외부 공간이나 건물의 디자인과 구성도 인상깊었지만 특히 갤러리와 화장로가 충격적일만큼 크게 다가왔는데 지금은 기피시설, 혐오시설이지만 장차 정말 장례가 하나의 ‘문화’로 새롭게 자리 잡고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꺼려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하나의 문화로 인식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말하는 첫 장례시설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늦은 시간에도 학생들이 방문한다고 신경 써 주신 민병찬 원장님, 열정적으로 추모공원과 장례 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신 류성진 과장님, 추모공원의 외부와 내부 조경에 대해 설명해 주신 송형인 감독님, 조상혁 주임님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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